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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싸움이 치열해졌다.
남은 경기는 이제 9경기(첼시는 10경기). 4위 이상을 노리는 4팀의 현재 상태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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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케인이다. 케인은 아직 복귀 전 몸상태가 아니다. 움직임도 둔화됐고, 시야도 좁아졌다. 케인이 흔들리자 팀 전체 공격력도 약화됐다.
반전이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있다. 5일 도르트문트전, 9일 사우스햄턴전이 끝난 뒤 31일까지 경기가 없다. 17일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홈경기가 연기됐다. 크리스탈팰리스가 FA컵 8강을 치르기 때문이다. 이후 18일부터는 A매치 기간도 있다. 이 기간 토트넘은 케인 회복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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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맨유, 변수는 부상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극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달리고 있다. 파리생제르맹(PSG)과의 UCL 16강 1차전에서 졌을 뿐이다. 어느덧 승점을 챙기면서 4위까지 올라왔다.
변수는 부상이다. 안데르 에레라,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앙토니 마르시알, 네마냐 마티치 등이 이탈한 상황이다. 사우스햄턴전에서는 알렉시스 산체스까지 다치면서 교체아웃됐다. 이들이 언제 복귀하느냐가 향후 맨유 행보를 가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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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국내팬들 사이에서 아스널의 별명은 '사(4)스널'이었다. 아무리 경기력이 떨어져도 4위는 했기 때문. 실제로 1996~1997시즌 3위 이후 2015~2016시즌까지 단 한 번도 4위 밖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2016~2017시즌 5위, 2017~2018시즌 6위를 하며 '사스널'의 명성도 빛을 잃었다.
올 시즌 아스널에게는 4위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첫 시즌이다. UCL로 복귀해야만 한다. 물론 UEL에서 우승한다면 UCL에 나갈 수는 있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올 시즌 아스널은 초반이 좋았다.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최근 들어서는 부침이 심하다. 키는 메수트 외질이 쥐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외질을 외면하고 있다. 외질의 꾸준함에 의문을 표했다. 여기에 스리백을 기반으로 두는 전형을 들고나오면서 외질의 자리가 애매모호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외질은 자신의 진가를 내보였다. 본머스전에서 외질은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외질의 부활에 아스널도 사스널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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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지난해 11월 토트넘전 패배 이후 내리막길을 탔다. 사리 감독의 사리볼이 흔들렸다. 특히 빌드업의 중심 조르지뉴가 상대들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됐다. 순위가 계속 떨어졌다. 사리 감독에 대한 경질 목소리도 커졌다. 여기에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교체 지시 항명'을 하면서 팀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 사리 감독의 팀장악력에 문제가 발생했다.
다만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2대0 승리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급한 불은 껐다.
이제부터가 문제다. 첼시는 리그에서는 울버햄턴, 에버턴 등 까다로운 팀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 사이 디나모 키예프와의 유로파리그 16강전도 치러야 한다. 조금이라도 삐끗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사리 감독의 입지는 더욱 흔들릴 수 있다. 이는 4위 레이스에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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