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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그리 녹록한 무대는 아니다.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은 올 시즌 런던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지만,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를 다툴 이들은 런던 밖에 모여있다.
스털링은 10일 왓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13·14·15골을 작성하며 리그 득점랭킹 5위로 점프했다. 15골 중 페널티는 없다. 페널티를 제외한 득점 순위는 팀 동료 세르히오 아게로(31/페널티 제외 16골)에 이은 2위. 도움도 8개를 기록하며 현재 이 부문 7위에 올라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시즌 20골 이상을 달성하고, 또 맨시티가 리그 2연패를 차지한다면, 경력 최초로 P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토크스포트'와 인터뷰에서 "스털링이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만하다"고 말했다.
스털링과 같이 좌측면 공격수로 분류되는 손흥민은 현재 리그 11골(공동 11위)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25)이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프리미어리그 선수 출신 해설위원과 각종 언론을 통해 올해의 선수 후보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케인 복귀와 맞물려 다시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되면서 득점 페이스가 뚝 끊겼다. 컵대회 포함 5연속 침묵 중이다. 팀도 리그 4연속 무승과 함께 우승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터라 수상 확률이 점점 희박해져 간다.
'올해의 팀' 선정도 쉽지 않아 보인다. 역시 스털링의 존재 때문이다. 현재 기준으로 스털링의 포인트가 더 많고, 팀 순위가 더 높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공격수를 세 명 선정한다고 가정할 때, 손흥민은 아게로, 케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 스털링, 사디오 마네(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 등과 경쟁에서 '최후의 3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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