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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든 축구든 재미있으면 팬들은 오게 돼 있다."
재미있는 축구의 요체는 결국 스피드다. 올수비에서 눈깜짝할 새 역습으로 전환하는 비현실적인 템포, 김대원-세징야-에드가, '대징가' 스리톱이 상대 골대까지 다같이 빛의 속도로 내달리는 에너지는 무시무시하다.
조 사장은 "경기가 재미 있으려면 템포가 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각의 속도' '스피드' '템포'… .A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한결같이 강조해온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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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톱의 한축, '영건' 김대원 역시 명문 진주고 출신 '컴퓨터 링커'조 사장의 선택이다. "바둑을 잘 둬서 뽑았다. 아마 2단이라더라"고 귀띔했다. "축구도 잘하고 머리도 좋다. 바둑을 그 정도 둘 정도면 보통 머리가 있는 게 아니다. 보인고에서 축구도 잘했다. 대학에 보내려는 걸 친구인 김석한 이사장(전 중등연맹 회장)에게 '문디같은 소리 하지 말고 보내라. 내가 키워보겠다'고 했다"며 '허허' 웃었다.
'3경기 연속 매진'의 '최초' 논란에 조 사장의 얼굴이 또다시 환해졌다. "그런 게 어딨노? 그런 거 없다. 우리가 처음이다"라고 단언했다. 조 사장의 지인 3명 중 1명이 표를 구하지 못해 2명은 입장하고 1명은 밖에서 기다렸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전했다. '돈 아깝지 않은, 90분 꿀잼 축구' 조 사장의 꿈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는 공짜표가 없다. 꼭 공짜로 들어가고 싶으면 내한테 이야기해라. 내 개인 돈으로 사줄꾸마. 양심 있으면 다음 경기부터는 사서 오겠지."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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