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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D-1]벤투 감독'이강인,백승호 투입?정해진 건 없다"[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3-25 13:09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5일 오전 파주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했다. 훈련 후 벤투 감독이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3.25/

"이강인, 백승호 출전? 정해진 것은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5일 낮 12시30분 파주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선수대표로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함께 했다.

벤투호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랭킹 12위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역대전적에서 6전 3승2무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인 2017년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아래는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의 인연, 감독 맞대결 어떤 느낌인가?

▶우선은 제가 케이로스 감독, 모든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관계다. 상대를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과 좋은 기억들이 대부분이다. 케이로스 감독님이 포르투갈 감독으로 있을 때 제가 선수로서 포르투갈 대표팀에 데뷔했다. 그 이후에 지도자 생활에 있어서는 제가 포르투갈 스포르팅리스본 감독 때 케이로스 감독님이 맨유 코치일 때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대결을 펼쳤다. 케이로스 감독님은 포르투갈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하신 분이다. 1989년, 1991년 청소년월드컵 우승 시켰고 포르투갈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해오셨다. 이후 지난 8년간 아시아 축구를 위해서도 성과를 남기셨다. 지금은 또 새로운 도전을 하고 계신다. 내일 경기는 우리 둘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룬 것만 놓고 본다면 존중받아 마땅한 지도자다. 내일 또 케이로스 감독님도 새 도전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좋은 대결, 좋은 경험이 될 거라 기대한다.

-콜롬비아 축구 스타일 어떻게 보셨는지, 눈에 띄는 선수는?


▶모든 상대와 해왔듯이 콜롬비아 분석도 잘했다. 강점을 잘 살폈다. 그 결과 콜롬비아는 개인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고 국제무대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이전에는 페테르만 감독이 있었는데 아르헨티나 축구 오래 경험하다가 콜롬비아 대표팀에 오래 있었다. 2014, 2018년 월드컵 출전했던 강팀이다. 기본적으로 조직력이 잘 갖춰진 틀안에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다. 하메스, 무리엘, 팔카오는 물론, 센터백들도 토트넘, 에버턴에서 뛰는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이것이 우리가 경기를 못할 이유는 안된다. 내일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잘 대응해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자신한다.

-볼리비아전에서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콜롬비아전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시는지.

▶어떤 경기든 동일한 경기는 없다. 상대가 비슷한 점이 많다 해도 (이번 경우는 그렇지도 않지만), 비슷한 경기는 없다. 특히 이번에는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보고싶은 것은 팀이 조직적으로 강하고 개인적으로도 강한 팀을 상대로 모든 경기 순간에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틀대로, 방향대로, 조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이강인 백승호 등 어린선수들 출전 가능성은?

▶부상자들이 나오긴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부상들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부상선수가 발생했다고 해서 선발 구상 옵션이 바뀌진 않는다. 11명 생각했던 대로 간다. 바뀐 것은 없다. 교체는 선수들이 어리든 고참이든 간에 내일 경기 진행에 따라 출전시간을 가져갈 것이다. 정해놓은 것은 없다. 후반 60분, 70분 어떤 교체를 할지, 어린 선수,고참 선수 계획하는 것 하나도 없다. 내일 경기가 전술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교체를 진행하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는 기존 경기의 연장선상인지, 내일 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는지.

▶기본적으로 여태까지 해온 것, 직전 경기에서 한 것을 잘 조화해서 내일 경기 준비한다. 직전 경기 베이스로 가져가되 상황들이 바뀔 수밖에 없다. 상대가 바뀌었으므로 세부전략 변화를 주겠지만 베이스는 직전 경기를 토대로 여태까지 해온 것을 하되 세부 전략은 조금 바꿀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팀이 보유하고 있는 능력, 조직적인 부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조금씩 변화를 줄 것이다.

-콜롬비아는 볼리비아보다 강하다. 볼리비아전은 공격에 치중했다. 콜롬비아전은 수비에 더 중점을 둘 것인가.

▶노! 기본적으로 상대가 콜롬비아라하더라도 볼리비아 준비 때와 다르지 않다. 경기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순간, 공격적, 수비적으로 다 준비했다. 이번에도 준비된 부분이다. 준비과정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예상되는 것은 이번 상대는 더 많은 어려움, 더 많은 문제를 줄 것이다. 개인기가 출중한 선수들이다. 내일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바꾸기보다 상대가 어떤 팀인지 선수들에게 잘 알려주고 인지시키고 그것을 바탕으로 손발을 맞출 것이다. 상대가 강하다고 해도 우리가 우리 플레이를 못하는 변명, 이유를 가져가진 않을 것이다. 상대가 어떤 팀이든 경기를 지배하고 ,최대한 공격하려고 하고,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 많이 하는 것이 우리 목적이다. 상대고 그런 패를 가져가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어렵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저희 플레이스타일, 철학을 가져가서 내일 어떤 경기를 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상대가 우리에게 어떤 플레이를 허용할지도 지켜봐야한다.

-케이로스 감독이 오랫동안 이란을 이끌던 당시 한번도 한국이 이란을 이기지 못했다. '주먹감자' 세리머니 등 악연도 있었다. 한국 팬들이 케이로스 감독을 싫어하면서도 경외감도 갖고 있다. 이런 부분을 벤투 감독님이 알고 계신지,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한국대표팀이 케이로스 감독의 이란을 한번도 이기지 못한 것은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양팀이 계속 월드컵에 진출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저희가 계속 브라질, 러시아월드컵에서 조2위로 월드컵에 진출했고, 저도 계속 생각하는 것이 아시아월드컵 예선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서 확정지었고, 지난번 같은 경우 기록할 수 있는 최대 승점 30점 중 15점밖에 기록하지 못해서 저로하여금 어려운 과정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과거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축구 하다보면 그런 일도 있다. 과거는 그때 일로 덮어두고 내일은 국민들께서 오셔서 우리팀을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좋은 플레이 분명히 나올 때 함께 즐겨주시고, 우리가 어려운 상황일 때 힘을 불어넣어주시면 좋겠다. 불미스러운 사건들도 있어지만 존중받아 마땅한 지도자로서 커리어도 갖고 있는 분이다. 다 덮어두고 팬들이 좋은 경기 보고 우리가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경기력, 결과로 보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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