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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6년만의 4강행, 특급 조연은 VAR(비디오어시스턴트레프리)이었다.
행운 아닌 행운도 따랐다. 고비마다 VAR이 도움을 줬다. 0-1로 밀리던 후반 7분 이지솔이 상대의 푸싱에 넘어졌다.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28분 또 한번의 VAR로 리드를 뺏겼다. 혼전 상황에서 이재익(강원)이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광연(강원)이 니안의 페널티킥을 막아냈지만, VAR 결과 발이 라인에서 떨어졌다는 판정으로 무효처리됐다. 재차 찬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막판 한국은 두차례 추가골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VAR 판정 결과 모두 골로 인정되지 않았고, 이 기세를 몰아 한국은 추가시간 드라마 같은 동점골까지 만들어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승부차기에서도 VAR의 힘은 막강했다. VAR은 한국쪽에 미소를 지었다. 이광연의 선방으로 2-2가 된 상황, 다섯번째 키커 오세훈(아산)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패배의 어둠이 밀리는 순간, 주심이 손을 들었다. 상대 골키퍼의 발이 먼저 떨어졌다. VAR 판독 결과 무효처리됐다. 기사회생한 오세훈이 다시 주어진 기회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3-2 리드 속 세네갈 마지막키커가 실축하며 한국이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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