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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좌절, 무승부의 아쉬움이 교차한 끝에 이제 진정한 작별이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행복한 결말, '해피 엔드(happy end)'였다.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올해 재소환했던 '옛 영광의 장소' 성남종합운동장과 완전한 작별을 고했다. 우려가 컸던 재회였지만,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게 많았다.
그래도 당장 시즌을 치러야 할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성남FC는 부랴부랴 시설을 정비하고 성남종합운동장으로 돌아왔다. 시민들에게는 추억을 소환하는 방식의 마케팅으로 접근했다. 여전히 시설은 낡았고, 최신 전용구장에 비하면 시야도 좋지 못했지만, 의외로 성남 시민들에게는 큰 호응을 받았다. 매 경기 평균 6211명의 관중이 들어왔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어난 수치다. 물론 지난해 성남FC가 K리그2에 있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성남은 모란의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나름 선전했다. 부침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홈에서 만큼은 3승4무3패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21점의 승점 중에 13점을 홈에서 따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였던 28일 상주전에서도 전반 15분에 터진 김현성의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하며 해피엔드로 모란과의 이별을 장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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