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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터진 주니오' 울산, 최하위 인천에 1대0 짜릿승[K리그1 현장리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7-06 20:50



[울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울산 현대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첫 홈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19라운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주니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잔디교체를 하게 된 울산월드컵경기장을 떠나 이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첫 홈경기를 치렀다. 첫 홈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전반: 인천의 스리백, 강력한 역습

인천은 어리고 빠른 선수들을 위주로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나섰다. 시즌 첫 스리백을 가동했다. 수비시 정동윤-양준아-이재성-곽해성-주종대가 5백에 늘어섰다. 공격에선 남준재와 트레이드된 명준재가 빠르고 영민한 움직임으로 역습 선봉에 나섰다. 공격수 김강국은 K리그 데뷔전이었다. 4경기 무승, 최하위 인천이 뉴페이스들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꼴찌 탈출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울산 역시 안방에서 강공으로 맞섰다. 전반 8분 이동경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비껴나갔다. 전반 9분 김보경이 살짝 밀어준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신진호의 슈팅이 높이 떴다.

전반 16분 믹스의 슈팅을 골키퍼 이태희가 막아섰다. 전반 17분 인천의 역습에서 명준재의 슈팅이 강민수의 수비에 막혔다. 전반 26분 역습에서 인천 정훈성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29분 명준재가 정동호를 향해 다리를 들어올리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상대와 충돌한 이동경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가며 전반 29분, 주니오가 조기투입됐다. 전반 33분 김보경의 박스 측면 패스에 이은 주니오의 슈팅?k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가까스로 잡아냈다. 전반 38분 주니오의 역습을 인천 센터백 이재성이 끊어내며 위기를 막아냈다. 전반 42분 김보섭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44분 황일수의 날선 슈팅을 이태희가 손끝으로 쳐냈다. 양팀은 나란히 8개의 슈팅,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인천의 분투, 그러나 울산에는 주니오가 있다

후반 휘슬과 함께 김보섭의 패스를 이어받은 주종대의 날카로운 슈팅이 빗나갔다. 인천의 후반 4분 주민규의 문전 슈팅이 불발됐다. 후반 12분 불투이스가 주니오의 머리를 향해 올린 날선 크로스를 이태희가 잡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주니오의 헤더가 온몸으로 막아선 이태희에게 또한번 막혔다. 후반 17분 정동호가 감아찬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떴다.


후반 18분 유상철 감독은 인상적인 인천 데뷔전을 치른 명준재를 빼고 지언학을 투입했다. 후반 19분 정동호의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슈팅이 이태희 품에 안겼다. 후반 20분 김도훈 감독은 주민규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7분 김인성의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슈팅을 이태희가 막아냈고 이어진 강민수의 슈팅을 수비수 양준아가 또한번 막아섰다. 인천은 시종일관 박스안에서 강한 압박으로 울산을 막아섰다. 후반 28분 인천은 문창진을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울산은 후반 30분 믹스를 빼고 박용우를 투입하며 중원싸움에 힘을 보탰다. 유상철 감독은 후반 35분 대건고 출신 인천유스 김채운을 데뷔시키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39분 최전방에서 쉼없이 달린 김보섭이 근육경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후반 40분 끊임없이 골문을 노리던 원톱 주니오의 골이 마침내 터졌다. 박스 왼쪽을 파고들며 왼발로 날린 슈팅이 골문을 열었다. 지난 5월25일 성남전(4대1승) 이후 한달여 만에 골맛을 본 주니오가 포효했다.

울산이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점과 함께 8경기 무패를 달렸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서울을 밀어내고 리그 2위에 올랐다. 인천은 이날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아쉬운 5경기 무승, 최하위를 기록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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