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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는 김신욱(31)을 붙잡고 있을 생각이 없다. 백승권 전북 단장은 "우리는 김민재 이재성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의 도전을 적극 지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수의 이탈 못지않게 전북이 아쉬운 건 타이밍이다. K리그 득점 공동선두(9골)인 핵심 선수를 시즌 도중 내줘야 하는 상황이 반가울리 없다. 더구나 전북은 올 시즌 울산 현대, FC 서울과 우승 삼파전을 펼치고 있다. 성남을 상대로 3대1 승리하며 간신히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오는 10일 리그 4위팀이자 홈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대구 FC 원정을 떠나고 14일 울산과 승점 6점이 걸린 홈 경기를 펼친다. 공교롭게도 20일 상암 원정이 기다린다. 리그 4위-2위-3위팀과의 3연전이 하필 7월에 몰려있다.
백승권 단장은 내심 14일 울산전이 고별전이 되길 바라지만, 거액을 제시한 최강희 전 전북 감독의 팀 상하이 선화에선 12일 허베이 화샤 원정경기에 김신욱을 곧바로 활용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개 구단 중 14위에 처진 터라 '탈아시아급 공격수'인 김신욱의 합류를 오매불망 기다린다.
성남전을 마치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는 김신욱은 "이제 내 의사를 구단에 전달할 생각이다. 그다음 구단의 결정을 따르겠다. 대구전에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부랴부랴 김신욱의 대체자를 영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현재 K리그 A팀의 최전방 공격수 B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모라이스 감독은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신욱급 이상'의 스트라이커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이적 시기와 적응 문제를 고려할 때 B가 영입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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