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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제인(경남-제주-인천)'의 강등권 싸움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세 팀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외국인선수에 변화를 줬다. 가장 먼저 변화를 택한 팀은 경남이었다. 향수병에 시달리던 'EPL특급' 조던 머치와 계약을 해지한 경남은 전북과 치열한 영입전 끝에 지난 시즌 득점 2위 제리치를 품는데 성공했다.<스포츠조선 7월10일 단독보도> 제리치는 제주와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시키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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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선수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장신이라는 점이다. 제리치는 1m95, 오사구오나와 케힌데는 1m94다. K리그1, 2에서 모두 득점왕과 MVP를 거머쥐며 중국으로 이적한 말컹(1m96)의 성공으로 많은 팀들이 장신 공격수쪽에 눈을 돌렸다. 실제 많은 에이전트들이 장신 공격수 프로필을 각 구단에 돌렸다. 높이와 힘을 활용한 공격은 가장 단순하지만, 잘만 쓰면 알고도 막을 수 없는 가장 효율적인 루트기도 하다. 갈길이 급한 '경제인' 3팀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택하기 쉬운 '장신 공격수'라는 카드를 꺼냈다.
경남은 바로 지난 시즌 재미를 본 말컹 중심의 전술로 회귀했다. 말컹 자리에 제리치가 들어가며 빠르게 자리잡는 모습이다. 윤일록 남준재라는 수준급의 측면 공격수를 보유한 제주는 오사구오나의 높이를 더할 계획이다. 인천 역시 케힌데를 전방에 박아두고 무고사가 그 뒤를 받치는 전술로 최하위 탈출을 노릴 듯 하다. 과연 '경제인'의 승부수는 통할 것인지. 강등 전쟁은 이제부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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