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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2000년생 막내 이수빈(19)의 1골 1도움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따냈다.
포항은 우측 공격수로 출전한 완델손의 빠른 발을 앞세워 수원을 시종일관 괴롭혔다. 17분 심상민의 왼쪽 크로스가 문전 앞 수원, 포항 선수를 모두 지나쳐 먼 포스트 부근에 대기하던 완델손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완델손의 왼발슛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32분 수원 진영에서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골문 방향으로 향했다. 포항 공격수 일류첸코가 재빠르게 달려가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각도를 좁히고 나온 노동건이 공을 걷어냈다. 수원은 빠른 측면 공격으로 포항 수비수 김광석 김용환의 경고를 끌어냈지만, 포항 박스까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7분 송진규를 빼고 바그닝요를 투입한 수원 이임생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상민 대신 데얀을 넣으며 시작 45분 만에 두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데얀과 타가트를 투 톱으로 세우는 4-4-2 전술로 전술이 바뀌었다.
하지만 추가골을 만든 건 포항이었다. 선제골 주인공 이수빈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공간패스를 건네받은 완델손이 노동건과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신인 이수빈은 13분 간격으로 프로 데뷔골과 데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원의 반격은 거셌다. 후반 투입된 데얀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타가트, 한의권, 데얀의 슛은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 류원우에게 막혔다. 후반 42분 데얀이 골문 앞에서 득점했지만, VAR 판독을 통해 무효처리됐다.
포항은 2대0 승리를 지켜냈다. 4경기 만의 승리로 한시름 덜었다. 반면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따낸 수원은 최근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월 전 경기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 타가트의 연속 득점 행진도 끊겼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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