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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183억원)에 해리 맥과이어를 영입한 맨유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기존 니콜라 오타멘디, 뱅상 콤파니(현 안더레흐트)와 함께 '수비 더블 스쿼드'를 구축하며 라이벌 팀들의 부러움을 샀다. 조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은 측면수비수 한 명 영입에만 5000만 파운드 이상을 쓸 수 있는 맨시티를 공개 질투하기도 했다.
수비수 이적료 1~2위인 맥과이어,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만큼의 이적료를 한꺼번에 지불하진 않았지만, 금일(7일) 오피셜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이는 주앙 칸셀루(유벤투스)까지 포함할 때 지난 3년간 수비수 영입에만 3억1000만 파운드(현재환율 기준 약 4575억원, 추정치) 이상을 지출했다. 칸셀루는 현금 2750만 파운드(약 406억원)에 다닐루를 얹어주는 조건으로 맨시티 입단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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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일전에 "공격이 강한 팀은 경기에서 승리하지만, 수비가 단단한 팀은 리그에서 우승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최소실점팀이 반드시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이런 말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실제로 퍼거슨 전 감독은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 등으로 '철의 포백'을 꾸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리그 3연패를 하는 등 최전성기를 누렸다. 2000년대 중반 무리뉴의 첼시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도 존 테리, 히카르두 카르발류, 페트르 체흐 등이 버티는 탄탄한 수비 덕분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는 사비 에르난데스(현 알사드 감독)와 다비드 실바와 같은 천재형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한 패스 플레이로 정의되지만, 핵심은 수비다. 지난 두 시즌 리그에서 각각 27골(최소실점 1위)과 23골(2위)만을 내주는 0점대 실점률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가 완성되기 위해선 수비력과 패싱력을 두루 갖춘 수비수가 필요하다. 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찾아가 영입을 요청하면 웬만하면 다 들어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