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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걱정해도 바이에른 뮌헨 걱정만은 하는 게 아니라지만, 용기(?)를 내서 걱정을 해보려고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7연패를 질주한 '1강'의 상황이 영 좋지 않다.
경기장 밖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니코 코바치 바이에른 감독(47)은 사네 영입을 확신한다는 투의 인터뷰를 했다가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CEO(63)로부터 공개 질타를 받았다. 협상 중인 타구단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 둘은 사네 발언건 이전부터 손발이 맞지 않았다. 코바치 감독은 울리 회네스 회장(67)이 2018년 영입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회네스 회장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는 루메니게 CEO는 토마스 투헬 파리 생제르맹(45) 감독을 선호했다. 회네스 회장이 오는 11일 회장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루메니게 CEO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회장단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시즌 막바지 코바치 감독의 '거취 불분명' 보도가 나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바이에른 리더십이 균열을 일으키는 사이, 라이벌 도르트문트는 작심하고 전력 보강을 했다. 2선 공격수 토르강 아자르(26) 율리안 브란트(23)를 각각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레버쿠젠에서 영입했다. 기존 마르코 로이스(30) 제이든 산초(19)와 함께 화려한 2선을 구축한 도르트문트는 독일 슈퍼컵에서 바이에른을 2대0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시즌 리그에서 승점 단 2점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앞선 6시즌 우승팀 바이에른과 2위의 승점차는 25, 19, 10, 10, 15, 21점이었다. 격차를 거의 좁혔다. 지난 6월 루시앵 파브레(61)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고, 바이에른에서 센터백 마츠 훔멜스(30)를 영입하며 힘을 키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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