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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대부분의 팀이 상승세와 하락세의 사이클을 경험한다. 아주 드물게 계속 좋거나 혹은 계속 안 좋은 흐름을 겪는 팀도 있지만, 이건 일반적인 패턴이 아니다. 대대분 좋을 때와 나쁠 때를 겪으며 한 시즌이 흘러간다. 관건은 결국 상승세는 가능한 길게 유지하면서 하락세를 짧게 만드는 데 있다. 상위권에 살아남는 강팀들의 공통점이다.
실제로 부상자도 많이 나왔다. 정승용과 오범석 김지현에 이적하자마자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이영재도 번갈아가며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8월의 부진은 이러한 이유들로 설명가능하다. 즉,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는 과정에서 만난 하락세인 셈이다. 심각한 위기라고까지 보긴 어렵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부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정도로 심각한 게 아니라는 점과 그나마 6~7월에 벌어놓은 승점으로 인해 아직은 여유가 있다.
하지만 느긋하게만 볼 수는 없다. '아직 여유가 있다'는 말은 '앞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는 말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한다. 때문에 현재의 하락세를 가능한 빨리 탈출하는 계기가 절실하다. 그런 측면에서 9월 1일 홈구장인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경기는 하락세 탈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날 경남전을 마치면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맞게된다는 점도 호재다. 현재 강원의 하락세가 전반적인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잔부상으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2주간의 휴식기는 강원에 큰 호재다.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고나서 휴식기에 들어간다면 더욱 빠르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경남전이야말로 올해 강원의 목표인 '상위스플릿 진입'을 위한 분수령이 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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