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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506명. 올 시즌 상주 상무 홈 14경기 평균 관중수다. K리그1(1부 리그)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그럴 법도 한 것이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상주시 인구는 총 9만9637명이다. 소도시 상주에서 열리는 K리그 경기에서 수 천 관중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올 시즌 특이 케이스가 있다. 바로 대구FC와의 대결이다.
상주 관계자는 "우리 팀 팬들도 그렇지만, 대구 팬들도 한 시간여 거리는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대구 관계자는 "이번 경기를 위해 구단에서 운영한 구단 버스는 두 대였다. 하지만 대구에서 상주가 가깝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응원 온 분들이 많다. 300명 이상은 되는 것 같다. 지난해는 울산 현대 경기에 가장 많은 원정 팬이 몰렸는데, 올해는 상주 원정 팬이 가장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 팀의 대결은 팬들의 관심을 부른다. 흥미진진하다. 5월 열린 첫 번째 대결에서는 후반 38분 터진 정승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대구가 1대0으로 승리했다. 7월 펼쳐진 두 번째 대결에서는 상주가 승리했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1대1 무승부를 기록, 두 팀의 전적을 1승1무1패로 맞췄다.
K리그는 올 시즌 연일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지난달 17일 K리그1과 K리그2(2부 리그) 모두 지난해 총 관중을 넘어섰다. 요인은 복합적이다. 하지만 상주-대구 케이스에서 보듯 지리적 인접성, 흥미로운 경기력, 팬친화 정책은 관중 증대에 도움이 되는 요소임을 알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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