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시 린가드(왼쪽부터) 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경기에나 집중해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소속팀의 젊은 간판선수들에게 거침없이 쓴 소리를 날렸다. 지금은 경고차원이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상황이 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솔샤르 감독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인물은 제시 린가드와 마커스 래시포드였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5일(한국시각) "솔샤르 감독이 린가드와 래시포드에게 축구에 더 집중하라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초반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팀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솔샤르 감독은 자신의 오른팔인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와 최근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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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간판 공격수인 린가드와 래시포드에 대한 경고도 이런 차원에서 나왔다. 린가드에게 패션 브랜드에 신경쓰는 대신 축구에 더 집중하라고 했다. EPL의 대표적인 '패션 리더'인 린가드는 지난 해 크리스마스 때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며 축구 이외의 사업을 벌였다. 그런데 이 시기가 하필 리버풀과의 원정경기 일주일 전이었다. 온 정신을 리버풀전에 집중해도 모자를 판에 새로운 패션 사업을 벌인 것이다. 결국 맨유는 당시 리버풀에 1대3으로 패했다.
린가드의 절친인 래시포드 역시 축구보다는 패션이나 외모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래서 솔샤르 감독은 이들에게 "멋있게 보이려고 노력하기보다 좀 더 현명해지도록 노력하라"는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