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래 기다렸다. '별들의 전쟁'의 서막이 열린다.
우승후보를 예측하기가 가장 어려운 대회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호가 즐비하다 보니 '죽음의 조'가 탄생하고, 매 라운드 결승전과 다름없는 빅매치가 펼쳐진다. 65번째 시즌을 맞이한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F조의 경우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 바르셀로나와 막강 화력을 뽐내는 도르트문트, 안토니오 콩테 감독 체제로 변신한 인터밀란이 순위 싸움을 펼친다. 그 사이에 슬라비아 프라하가 끼었다.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A조)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B조)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D조) 리버풀과 나폴리(E조) 첼시와 아약스(H조)도 한 조에 속했다.
3개월여간의 기다림에 대해 보상이라도 한다는 듯, 첫판부터 뜨겁다. 아틀레티코와 유벤투스가 19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맞붙는다. 단단한 수비와 견고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두 팀은 '단골 파트너'다. 2014~2015시즌과 2018~2019시즌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아틀레티코가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경기는 포르투갈 축구의 현재와 미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의 대결로 압축된다. 1억 2천만 유로 사나이 펠릭스가 UCL 통산 최다득점자인 호날두 앞에서 진가를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
|
지난 두 시즌 '참사'를 경험한 바르셀로나는 18일 도르트문트 원정길에 오른다. 두 팀 스타일상 뜨거운 공방전은 불가피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부상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다. 도르트문트는 바르셀로나 출신 파코 알카세르를 공격 선봉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알카세르는 올 시즌 소속팀과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10골을 몰아넣고 있다. 장차 유럽 축구를 이끌어갈 16세 특급 안수 파티(바르셀로나)와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도 이 경기에 재미를 더할 요소다.
국내 축구팬들은 18~19일에 진행되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세 명의 한국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시즌 박지성(전 맨유)에 이어 한국인으론 두 번째로 UCL 결승을 누빈 손흥민(토트넘)은 19일 올림피아코스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같은 B조에 속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성장한 손흥민은 뮌헨 원정경기를 가장 기다릴 것 같다. 이강인(발렌시아)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나란히 UCL 데뷔전을 기다린다. 이강인은 18일 첼시전을 시작으로 아약스, 릴을 차례로 상대한다. 감독 교체 이후 출전 기회가 늘어날 조짐을 보인다. 특급 도우미로 거듭난 황희찬은 헹크를 상대로 UCL 데뷔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