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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상위 스플릿과 FA컵 우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이 한창 힘을 쏟을 시기에 삼중고에 시달린다.
이임생 감독은 화성전 패배 이후 "FA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사퇴를 암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직을 내걸면서까지 배수의 진을 쳤지만, 상주전에서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분위기만 더 뒤숭숭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만 16골을 폭발하며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아담 타가트가 상주전 도중 햄스트링 부위에 이상을 느껴 테리 안토니스와 교체됐다. 팬들 사이에서 '타갓(God)'으로 불리는 타가트는 호주 대표팀 일원으로 9월 A매치 기간 중 쿠웨이트 원정엘 다녀와 성남, 화성, 상주전 3경기에 모두 출전을 강행했다. 팀을 위한 선수 본인의 결단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론적으로 무리한 출전이 부상으로 이어진 듯하다. 23일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인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판명나면 스플릿 라운드 전까지 돌아오기 어렵다.
'사회인' 김민우가 전역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린 점, 전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핵심 윙백 홍 철이 돌아온다는 점은 악재에 휩싸인 수원을 그나마 웃게 하는 요인이다. 홍 철이 돌아오면 김민우는 온전히 공격에 집중할 수 있다. 이임생 감독은 전북전에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한이 있더라도 울산전까진 주력 멤버를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안긴 울산이지만, '승점 1점'이 아니라 '승점 3점'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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