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상무는 20일 중국 메이저우로 이동했다. 2월6일까지 중국 메이저우에서 2차 동계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특별하다. 상주는 앞서 지난 16일까지 제주에서 1차 훈련을 진행했다. 제대를 앞둔 선수 제외, 총 13명의 선수가 훈련에 참가했다. 기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2차 훈련에는 새 선수들이 함께한다. 이창근 문창진 박용우 등 신병 11명이 합류한다. 다만, 지난달 2019년 EAFF E-1(챔피언십) 출전 관계로 입대가 늦었던 권경원과 문선민은 제외된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일정으로 훈련이 늦어진 전세진과 U-23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오세훈도 예외적으로 이탈한다.
완전체는 아니지만, 새 선수들과 함께하는 만큼 상주는 조직력 갖추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원 팀(One Team)' 만들기에 돌입한다. 상주는 군 팀 특성상 시즌 중에도 여러 차례 들고 나간다. '신구조화'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감독은 2차 전지훈련을 앞두고 "행복한 축구를 하고싶다. 선수들이 다 함께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잘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중국 전지훈련에서는 체력 훈련 및 조직력 갖추기 뿐만 아니라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실제로 상주는 이번 전지훈련 중 메이저우 하카컵에 출격한다. 상주를 포함해 메이저우 하카(중국), 촌부리(태국), 셀랑고르(말레이시아)가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상주 관계자는 "초청을 받아서 대회에 나간다. 상무가 지난 2011년 상주에 터를 잡은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설 기간 초청 대회다. 전지훈련 중 대회 출전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행을 앞둔 선수들은 바짝 긴장한 상태다. 중국 현지에서 전염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 때문. 이에 상주는 내부 수칙을 정해 선수단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감독은 "기본부터 지켜야 한다. 프로 선수는 몸 관리를 잘 해야하기 때문에 전지훈련 기간 동안 기본 수칙부터 잘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