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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신태용 김광석 최철순 아디의 공통점은 K리그의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었다. 그럼 정성훈 이근호 강민수 알렉스의 공통점은 뭘까. 정답은 K리그를 대표하는 '저니맨'들이다.
K리그 역대 토종 선수 중 최고의 저니맨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성훈이다. 지금은 선수 은퇴한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K리그 소속팀만 7곳이었다. 정성훈은 2002년 울산에서 데뷔한 후 대전, 부산, 전북, 전남, 경남, 부천 등 13시즌 동안 총 7팀에서 활동했다. K리그 통산 259경기에 출전, 57득점(24도움)을 올린 정성훈의 전성기는 부산 아이파크 시절이었다. 2008시즌 트레이드로 대전에서 부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성훈은 부산에서 3시즌 동안 78경기-27득점(9도움)으로 자신의 통산 득점 절반 가까이를 기록했다. 2008년 10월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8경기를 뛰기도 했다. 2011년 전북으로 팀을 옮긴 정성훈은 이후 전남, 대전, 경남 등 2013년까지 3번이나 팀을 더 옮겼다. 이후 2014년 J리그 삿포로, 2015년에는 김해시청(실업축구)을 거쳐 2017시즌 K리그2 부천에서 커리어를 마감했다. 현재는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정성훈 다음으로 소속팀이 6개인 저니맨은, 현재도 뛰고 있는 이근호(울산) 강민수(부산) 김준엽(인천) 박기동(경남)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K리그에서 잔뼈가 가장 굵은 선수는 통산 394경기에 출전한 강민수다. 전남-전북-제주-수원 삼성-울산에 이어 부산으로 이적했다. 국가대표 센터백 출신 강민수는 2005년 전남에서 데뷔했고, 지난 시즌 울산에서 23경기에 출전해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 1부 승격팀인 부산으로 옮겼고 곧바로 주장을 맡았다. 베테랑 이근호도 인천 대구 울산 전북 제주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브라질 출신 알미르 역시 저니맨으로 통한다. 2008년 경남 입단 후 한 시즌을 뛴 뒤 2013년 K리그에 '컴백'해 고양에서, 2014시즌에는 울산, 강원 그리고 2015년 부천까지 K리그에서만 5팀을 옮겨 다녔다. 알미르는 4시즌 동안 67경기에서 11득점(7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35세인 알미르는 현재 말레이시아 프로팀에서 선수로 활약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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