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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 선언' 메시, 그 사이에도 아킨페예프는 CSKA를 지키고 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8-29 12:12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 그 자체였다.

냅킨 사인으로 바르셀로나와 연을 맺게 된 메시는 이후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그런 메시가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26일 이었다. AP 등 수많은 해외 매체들이 26일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팩스로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1년 간의 바르셀로나 고위수뇌부와의 갈등, 새로 취임한 로날드 쿠만 감독의 팀 개편에 대한 불만, 바르셀로나의 암울한 미래 등이 겹쳐지면서 메시는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메시는 2021년 여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옵션이 삽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6월까지 메시가 계약을 일방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다. 일종의 '플레이어 옵션'이다. 메시 측은 6월은 지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시즌이 늦게 끝났기 때문에 해당 조항이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계약서 상 문구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논리다.

법정 싸움이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바이아웃 비용을 7억유로(약 9800억원)으로 책정했다. BBC는 '법정 분쟁이 발생한다면 메시가 다음 시즌 (팀과의 갈등으로 인해)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어쨌든 메시는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을 선언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지 16년 7개월 25일만의 일이었다. 메시는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조사한 유럽 10대 리그 원클럽맨 현황에서 2위에 올랐다. 웨스트햄의 마크 노블은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누구일까. 러시아 CSKA모스크바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이근호의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해 한국에 기쁨을 주기도 했던 아킨페예프는 CSKA의 전설이다. 그는 17년 7개월 25일 동안 CSKA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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