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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디펜딩 챔프 리버풀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에 올랐다.
맨유가 리그 선두에 오른 건 2018년 8월 이후 2년 4개월여만. 하지만 당시는 시즌 초반이었고, 새해 들어 선두를 밟은 건 2013년 5월 19일 이후 7년 7개월만이다.
2013년 5월 19일은 맨유가 마지막으로 EPL을 제패한 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26년 집권을 마무리한 날이다. 퍼기 시대 이후에는 한번도 EPL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맨유는 징계에서 돌아온 에딘손 카바니를 비롯해 마커스 래시포드, 앤서니 마샬 등 공격수 3명을 모두 투입하는 공격적인 전술로 번리전에 나섰으나 쉽사리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던 후반 26분에야 첫 골이 터졌다. 래시포드의 우측 크로스를 폴 포그바가 아크 정면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발등에 정확히 얹힌 공은 상대 선수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번리의 공세를 막아내며 1대0 승리를 지켰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2일 아스널전 0대1 패배 이후 리그 11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무려 승점 29점(9승 2무)을 따냈다. 아스널에 패한 7라운드 맨유의 순위는 15위였고, 당시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차는 9점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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