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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야심차게 도전한 첫 'eK리그'가 큰 가능성을 확인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총 595팀이 참가했고, 총 23경기에 누적 접속자만 30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조별리그 개막전은 최대 동시접속자수 약 4만3000명, 누적 접속자수 약 80만명을 기록했다. 16일 열린 결승전은 최대 동시접속자수 약 2만6000명, 누적 접속자수 약 40만명을 기록했다.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 eK리그 총 23경기 누적 접속자수는 약 300만명으로 집계됐다. 높은 호응도에 LG전자 게이밍 장비 브랜드 '울트라기어'와 KT IPTV 브랜드 '올레티비'가 이번 대회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첫 eK리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프로연맹은 향후 지속적으로 e스포츠와 협업해 K리그의 팬 베이스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을 통해 축구를 접한 이들이 실제 축구팬이 되고, 축구팬들은 다시 게임을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와의 일체감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프로연맹의 목표다. 프로연맹은 새 시장 개척에 늘 배고팠다. K리그 콘텐츠에 매료될 새로운 젊은층의 소비자를 찾아 나섰다. 프로연맹은 그 가능성을 e스포츠에서 발견했다. e스포츠는 축구 다음으로 세계화된 종목이며 국내에서도 젊은 세대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eK리그 2020' 참가자들은 K리그의 각 구단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3인이 한 조로, K리그 각 구단 중 하나를 선택했다. 먼저 같은 구단을 선택한 참가자들 간의 예선전을 거쳐 K리그 22팀의 각 대표팀을 결정했고, 조별리그 방식의 본선과 토너먼트 방식의 결선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eK리그'를 통해 참가자들은 챔피언을 가리는 의미를 넘어 직접 K리그 구단을 대표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경험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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