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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득점!'
이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선수가 바로 김대원이다. 김대원은 2016년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차출을 시작으로 해마다 연령별 대표팀(2017년 U-18, 2018년 U-19)에 포함된 축구 유망주다. 특히 대학 입학 후 2019 전국대학춘계연맹전에서 전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미 이때부터 프로팀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런 김대원을 김병수 감독이 품었다. 성장이 기대되는 신인 유망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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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두 명의 '김대원'이 당장 2021시즌부터 함께 그라운드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냉정히 보면 가능성이 큰 편은 아니다. 공격수이자 선배인 김대원은 강원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라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하지만 '신인 김대원'은 지켜봐야 한다. 재능과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프로 무대의 진입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영이 롤모델이라는 '신인 김대원'은 입단 소감으로 "신인들 중에 가장 빨리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 많은 경기를 뛰어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과연 이 포부가 실현될 수 있을지, 그래서 '선배 김대원'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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