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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아무 것도 못해보고 진 토트넘과 손흥민.
토트넘에는 중요한 경기였다. 직전 리버풀전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주포 케인을 잃었다.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개점휴업.
하지만 상대가 브라이턴이기에 해볼만한 경기라고 여겨졌다. 지난 몇 시즌 케인이 빠졌을 때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위기를 넘겨왔던 토트넘이었다.
수비에서도 상대에 계속해서 역습을 허용했다. 주로 우측 측면이 뚫렸다. 처음에는 수비적으로 나서던 브라이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점점 점유율을 높였다. 결국 전반 17분 브라이턴이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완벽한 패스 플레이로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득점이 나왔다.
이후 반격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 토트넘이었지만, 약속이나 한 듯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이 부진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넣으며 4-2-3-1 포미에션으로 바꿨지만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39분 상대 아론 코놀리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을 뻔 했다.
손흥민은 이날 가레스 베일, 스티브 베르바인과 스리톱을 형성해 나왔지만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후반 29분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유일하게 존재감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손흥민 뿐 아니라 공격수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며 케인 부재를 실감했다. 찬스 때마다 허무한 패스 미스만 연발했다.
하위권 브라이턴이지만, 케인이 빠진 토트넘은 전혀 무섭지 않다는 듯 자신있는 플레이를 경기 내내 보여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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