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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청용의 조언이 울산행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 클럽월드컵에서 팀 승리에 일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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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터제어는 울산 이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독일에서 7년간 활동하면서 낯선 리그에 도전하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을 때 울산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적 과정도 순탄하게, 빠르게 진행돼 좋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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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터제어는 울산 합류와 함께 폭풍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불투이스, 데이비슨 등 말 통하는 울산 외국인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우러지고 있다. "첫 훈련 때 모두가 굉장히 환영해줘서 고마웠다. 불투이스, 데이비슨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잘 어울리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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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프런트가 발빠르게 클럽월드컵 선수등록을 진행한 덕분에 훈련 적응 여부에 따라 클럽월드컵 무대가 힌터제어의 데뷔전이 될 수 있다. 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아흐메드빈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첫 경기 '중남미 챔피언' 티그레스(멕시코)전을 앞두고 힌터제어는 "티그레스는 조직력과 개인 능력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울산 선수 대부분이 멕시코 팀을 처음 상대한다는 점, 스쿼드 변화가 크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전에 멕시코 팀과 경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피지컬적으로 굉장히 터프했던 기억이 난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이적 후 첫 대회, 첫 경기의 목표는 분명했다. "대회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카타르에서 서로 적응하고, 원팀으로서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실전에 임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의 승리에 일조하는 것이 이번 대회 내 개인적인 목표다."
베테랑 선수답게 새 시즌 울산에서의 목표 역시 또렷했다. 2005년 이후 16년만의 간절한 우승, 팬들의 소망을 이미 꿰뚫고 있었다. "울산 팬들이 K리그 우승컵을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울산에게도 리그 우승컵이 얼마큼 중요한지 알고 있다. 우승을 위해 팀으로서 함께 승리하는 것이 울산에서의 나의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모든 골과 어시스트에 관여하며 공격수로서의 내 역할을 다해야 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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