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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빅클럽의 관심을 받은 '병수볼' 공격 핵심 조재완(25)이 소속팀 강원 FC와 재계약을 맺었다.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윙 자원이 필요한 빅클럽에서 영입 리스트에 조재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지난달 강원측에 구체적인 오퍼를 던졌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애초부터 조재완의 '마음 속 1번'은 강원 잔류였다. 조재완은 이랜드 시절 연을 맺은 김병수 감독을 따라 강원에 입단할 정도로 '병수볼'에 대한 진한 애정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병수볼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조재완과 새로운 시즌도 함께한다. 기존 조재완 고무열에 마사 김대원 실라지 등 영입생들이 공격에 힘을 보탠다. 최전방을 맡기고자 야심차게 영입한 안병준은 메디컬 과정에서 무릎 문제가 발견돼 영입을 취소했고, 결국 부산 아이파크로 향했다.
강원은 안병준 영입 무산에 아쉬워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 성과가 적지 않다. 앞서 중원 핵심 한국영을 붙잡은 게 대표적이다. 울산, 제주의 러브콜을 받았던 한국영은 사실상의 '종신'이라고 볼 수 있는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실을 구단 유튜브를 통해 선수가 직접 발표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수비수 아슐마토프 윤석영 임창우 미드필더 김동현 황문기 신창무 골키퍼 김정호 등을 '폭풍영입'했다. 김지현(울산) 이영재(수원 FC) 이현식(대전 하나) 신광훈(FA) 김승대(임대 만료) 등은 팀을 떠났다. 전년 대비 주전급이 절반 이상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원은 지난달 부산 기장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4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양산으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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