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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드디어 터졌다. 지동원(29·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이 근 700일만에 공식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지구특공대(*아우크스부르크 시절 생긴 구자철 지동원 듀오 애칭)의 리더' 구자철(31·알 가라파)은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득점 영상과 함께 "역시 퀄리티 제대로 살아있구만"이라고 축하를 곁들인 찬사를 보냈다. 그 아래 "100"이란 숫자로 지동원 득점에 100점 만점을 매겼다.
지동원에게 의미가 남다른 골이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던 2019년 3월 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멀티골을 쏜 것을 끝으로 독일 무대에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마인츠 이적 후에는 부상에 발목 잡혔다. 출전 기회를 위해 2부행을 결정하자마자 부활을 예고하는 골을 터뜨렸다. 무려 708일만이다.
지동원의 활약에도 팀은 전반 34분 블라디미르 술레이마니와 36분 마빈 둑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2연패 늪에 빠진 팀은 17위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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