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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
기량만 놓고 보면 일류첸코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 시즌 초반 문제가 생겼다. 비자 문제로 입국이 늦어진다. 2주 자가 격리, 그리고 몸을 끌어올린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4월 초에 정상적으로 합류가 가능하다.
즉, 이전까지 원톱 자리는 공석이다.
그 대안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호재다.
피지컬 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1m92의 큰 키와 강력한 파워를 갖췄다. 연습 경기에서도 포스트 플레이, 제공권만큼은 강렬한 인상을 줬다. 여기에 연계 플레이도 괜찮다.
강력한 오른발 슛을 무기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전 국가대표 이기형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고려대 시절 주득점원이었던 이호재는 포항이 지난해 야심차게 데려온 선수다. 지난 시즌 허용준의 갑작스러운 입대로 백업 공격수가 부족했던 포항 입장에서는 필요했던 선수였다.
예상보다 일찍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타쉬치가 없는 올 시즌 K리그 초반부터 이호재는 포항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이호재와 함께 이현일을 테스트하고 있다. 또, 팔라시오스를 중앙에 배치하거나 송민규를 중앙에 배치하는 제로톱 전술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단 김 감독은 "기본적 틀은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상대 팀에 따라서 변형을 가미할 것"이라고 했다. 즉, 송민규와 팔로세비치의 중앙 이동도 고려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호재와 이현일에게 초반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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