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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MVP는 마음 속에서 떠나보내고 싶다."
2016년부터 대구에서 뛴 세징야는 이제 팀을 뛰어넘어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지난 시즌에도 18골 4도움을 기록하며 MVP 후보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세징야가 좋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대구는 K리그1 뿐 아니라 2년 만에 복귀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남해 전지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세징야는 "브라질에서는 훈련을 하지 않고 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좋은 시간이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며 "아직 컨디션이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즌 개막에 초점을 맞추고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팀 목표에 대해 "ACL에서 모두를 놀래키고 싶다. 리그에서도 높은 순위에 있고 싶다. 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고 싶다. 우승리라면 그게 리그든, 컵대회든 모두 도전하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징야는 계속 불발되고 있는 MVP 수상에 대해서도 "MVP는 마음 속에서 떠나보내고 싶다. 최근 3년 동안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래도 받을 수 없다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득점왕, 도움왕 경쟁을 다시 해보고 싶다. 베스트11에도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K리그에서는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어느정도 MVP 수상에 영향을 차지하기에 세징야가 불리한 면이 있었다. 대구의 팀 성적만 더 올라간다면, 세징야의 MVP 수상 가능성도 높아진다.
세징야는 마지막으로 새 시즌을 기다리는 대구팬들을 향해 "너무 보고 싶다. 경기장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립다. '함께 할 때 우리는 강하다!'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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