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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작년에 3위, 올해는 그 보다 더 위로 올라가 보고 싶다."
오범석은 원래 프로 입단 초기 측면 풀백을 주로 봤다. 그렇지만 지금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본다. 직전 팀 강원에서 때로 센터백을 보기도 했다. 경험이 쌓이면서 팀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이적 후 바로 다쳐 많이 뛰지 못했다. 처음 와서 팀 훈련 강도와 방법에 적응하느라 좀 힘들었다. 이번 겨울은 준비가 잘 돼 가고 있다. 개인 리그 통산 400경기에 21경기 남았다. 꼭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오범석은 작년에 9경기 출전에 그쳤다. 개인 K리그 통산 379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올해 리그에선 지난해 3위 보다 위로 올라가고 싶다. 또 FA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있다. 팀으로 우승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넘어서야 한다. 오범석은 "전북과 울산은 대표 선수들도 많아 잘 하는 게 당연하다. 팬들은 약팀이 강팀을 잡았을 때 희열을 느낀다. 우리는 작년, 전북과 울산을 이겼다. 그 이기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은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물갈이 됐다. 공격수 팔라시오스를 빼고, 센터백 그랜트(호주), 공격수 타쉬(우크라이나 출신) 미드필더 크베시치(보스니아 출신)가 새로 가세한다. 작년 포항을 먹여 살렸던 공격수 일류첸코는 전북,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는 FC서울로 갔다. 타쉬와 크베치시는 이번주 입국 예정이라 자가격리 등을 고려하면 개막전 출전은 어렵다. 오범석은 "국내 선수들끼리의 호흡은 좋다. 외국인 선수들과 같이 해봐야 우리의 진짜 실력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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