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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km 뛰고도 스프린트하는 SON" 무리뉴,손흥민 향한 폭풍찬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02-1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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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지칠 줄 모르는 투혼과 헌신에 폭풍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볼프스베르거와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치른다.

17일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최근 10경기에서 손흥민이 1골에 그친 것은 지친 것인가, 스트라이커들의 일반적인 현상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후 오히려 손흥민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무리뉴 감독은 "우선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어"라고 바로잡았다. "스트라이커처럼 골을 많이 넣긴 하지만 그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윙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골 기록이 훨씬 더 주목받는 것(even more remarkable)"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에버턴전에서 120분, 맨시티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28km를 넘게 뛰었다. 축구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마라톤의 절반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축구는 육상 종목이 아니다. 정말정말 힘들다. 축구는 강도가 높은 데다, 높은 강도가 계속 변한다. 정말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 와중에 손흥민과 선수들이 보여준 스프린트는 정말 놀랍다. 그래서 나로서는 약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스탯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반복해 말하지만 손흥민이 보여주고 있는 스탯과 기록은 마치 스트라이커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과도 같다. 그래서 손흥민이 더욱 놀랍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에 이어 공식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에게 '최근 많이 뛰었다고 감독이 이야기했다.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이 답했다. "축구는 내게 사랑을 주고 행복을 준다. 난 피치 위에 있을 때 언제나 행복하다. 피곤하더라도 팀을 위해서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팀을 위한 나 자신의 책임감이다. 축구는 나를 실망시킨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피곤하더라도 우리는 축구를 한다. 축구에 피곤함을 느낀 적은 없다. 축구와 사랑에 빠졌다. 피로에 대해 문제가 없는 이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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