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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에의 항변 "10경기 중 1경기꼴로 못할 수도 있지. 축구선수가 뭐 로봇인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1-02-18 08:54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시즌 기복 심한 플레이로 종종 팬들의 비난을 받은 토트넘 수비수 서지 오리에가 '선수는 로봇이 아니'라며 항변에 나섰다.

오리에는 '사커 스토리스 - 오 마이 골'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를 아는 사람들은 150경기를 모두 잘할 수 없다는 걸 안다. 10경기당 1경기 꼴로, 좋지 않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데, 그때 사람들은 '저는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나는 로봇이 아니다. (실제축구는)플레이스테이션과 다르다.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고 그런 것들이 아니란 말이다. 때때로 부진한 것도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오리에는 "만약 무리뉴 감독이 나를 적극적으로 변호한다면, 그건 내가 꽤 좋았던 시기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리에는 "나는 매경기 나의 퍼포먼스를 돌아본다. 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파악해야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이 패턴을 수년째 반복하고 있다. 축구에 있어서 나는 꽤 진지하다. 반대로 나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 반응을 체크하려고 SNS를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동갑내기 팀동료인 오리에는 랑스, 툴루즈,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2017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컵포함 100경기(올시즌 18경기) 이상을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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