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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름(푸스카스)은 좋은 기억들을 소환하네요♡(This name brings back good memories).'
전반 13분 손흥민의 몸 던진 선제골,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골이었다. 베일이 오른발로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에 몸을 바짝 낮춘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8호골이었다. 18골-13도움으로 한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할 일을 한 손흥민을 빼고 비니시우스를 투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을 전했다. "경기전 손흥민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올해 최고의 골, 푸스카스상 수상자인 손흥민이 푸스카스아레나에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끄는 선제골을 터뜨린 데 찬사와 함께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한 골을 넣었다. 푸스카스상 수상자인 손흥민이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골을 넣는 것은 특별한 기분일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 역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커리어하이와 오랜만의 팀 승리가 함께한 특별한 이날, 푸스카스아레나 로고가 찍힌 빨간 배경 아래 양손 엄지를 번쩍 치켜들고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이렇게 썼다.
'이 이름(푸스카스)은 좋은 기억들을 소환하네요♡(This name brings back good memories).'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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