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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은 잔류한다."
이날 홍 감독은 윤빛가람을 2선에 선발로 내세웠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MVP, 클럽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축구천재' 윤빛가람의 중국 이적설이 불거졌던 상황, 윤빛가람의 거취 관련 질문에 홍 감독은 명쾌하게 답했다. "윤빛가람 선수와 충분히 면담했다. 서로의 마음, 구단의 마음, 제 마음을 정확히 이야기했다. 며칠 전 루머가 있었지만 이제 편안하게 훈련하고 있다. 오늘 경기도 그렇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믿음을 전했다. 아래는 홍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K리그 데뷔, 개막전 소감
-K리그 사령탑 데뷔전, 가장 고민한 부분은?
▶그동안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부상선수들이 복귀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우리팀 스쿼드 내 가장 좋은 선수, 미드필드진이 ACL 격리 후 부상 재활로 인해 지난주에야 조금씩 팀에 복귀해 훈련하게 됐다. 오늘 이동경 이청용 선수를 후보 명단에 넣었다. 이 선수들이 완벽하진 않지만 개막전에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와 선수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후보 명단에 넣었다. 경기 출장은 상황을 보면서 해야할 것같다. 오랜 시간을 뛰긴 힘들 것이다. 교체를 해가면서 번갈아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음 경기도 준비해야 한다.
-오늘 경기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개인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하다 울산 현대 팀을 맡게 됐다. 대표팀에서는 여러 생각 해야 하고 배려해야 했는데 이제 온전히 우리 울산 현대 선수들과 클럽만 생각하니 편해졌다. 제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경기다.
-오늘 선발에 김지현 원톱을 내세우셨는데, 강원 출신이어서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같다. 22세 이하 강윤구 선수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김지현 선수가 강원 출신이라 선발 출전한 것은 아니다. 루카스 선수가 합류한 지 얼마 안돼 선수들과 편안함을 찾을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고, 김지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강윤구는 이제 고등학교 졸업한 선수다. 본인으로서는 굉장한 부담감과 긴장감이 있겠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본인이 성장할 좋을 기회다. 우리 팀이 22세 선수 많진 않지만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훈련에서 좋은 모습 보여줘서 선발 출전시켰다.
-이영표 강원 대표와 함께 데뷔전이다.
▶이영표 대표는 행정 파트고, 저는 현장 감독이라 특별히 비교할 수 없다. 이영표 대표는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강원팀과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같다. 좋은 것들이 잘 접목된다면 따라갈 수도 있고, 팀과 리그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
-윤빛가람 선발 출전은 잔류로 해석해도 되나.
▶그렇다. 윤빛가람 충분히 면담했다. 서로의 마음 구단의 마음 제 마음을 정확히 이야기했다. 며칠 전에 루머가 있었지만 이제 편안하게 훈련하고 있다. 오늘 경기도 그렇고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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