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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든 게 행복해 보였던 토트넘-번리전에서 가레스 베일의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귀여운 해프닝이 있었다.
둘은 지난주 볼프스베르거와의 유로파리그 맞대결에선 나란히 서서 손가락으로 'W'를 만들었다. 경기 후 일부 매체에선 두 선수가 난치병 아동들을 위한 재단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 Foundation)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조국을 위한 세리머니 혹은 자선단체를 위한 세리머니 혹은 다른 의미의 세리머니에 집중하는 순간, 베일의 왼편으로 누군가 슬쩍 끼어들었다. 루카스 모우라였다. 모우라는 진지한 표정과 함께 손가락으로 'L'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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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는 굴하지 않았다. 베일이 후반 10분, 이번에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린 뒤에도 'L'을 만든 손가락을 베일에게 들이댔다. 베일은 친분의 표시로 모우라의 어깨에 오른손을 올렸다. 그리고는 왼손 검지로 모우라를 가리켰다가 좌우로 흔들었다. '잘못짚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모우라는 비록 눈치없는 세리머니 동참자가 되었지만, 경기 중에는 주연급 활약을 펼쳤다. 팀이 베일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앞서가던 전반 31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0 승리에 일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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