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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 하나시티즌이 확 달라졌다.
대전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겨우내 약점 보완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수들이 "프로가 된 후 가장 힘든 동계훈련이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 나섰다. 이 감독은 "공수 전환과 압박의 속도만큼은 대전이 K리그 팀들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많은 공을 들였다. 선수 보강 역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선수들로 초점을 맞췄다. 국가대표 경력을 갖춘 이진현과 이현식을 데려왔다. 이 감독은 이진현을 3선에, 이현식을 2선에 포진시켜 이들의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이 감독의 해법은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개막전에서 보여준 대전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축구분석업체 비프로일레븐 기록에 따르면 대전은 이날 59.8%의 점유율로 부천을 압도했다. 눈여겨 볼 것은 패스 기록인데, 시도한 522회의 패스 중 무려 206회가 전진패스였다. 백패스(90회)의 두 배가 넘었다. 앞쪽으로 보내는 횟수가 많다보니 경기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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