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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창과 방패'의 충돌이다.
제주는 성남FC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조커 진성욱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여 공격의 동력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제주는 실점을 막았고, 승점 1점을 챙겨 홈으로 돌아왔다.
이번 제주-전북전은 두 팀의 시즌 초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매치다. 제주는 1년전 2부에서 시즌 초반 1무2패로 고전했던 아픈 추억이 있다. 1년 만에 1부로 팀을 끌어올린 남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다. 전북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리그 5연패를 노린다. 제주는 자와다 등 외국인 선수 합류가 늦었다. 기존 토종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결국 제주는 그들이 가장 잘 하는 수비 위주의 실리축구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남 감독은 시즌 전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정상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제주가 정상을 가기 위해선 전북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올해 최소 3번은 맞붙는다.
전문가들은 "전북이 실점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파상공세를 퍼부을 것이다. 제주는 밀고올라오는 전북의 수비 뒷공간을 때리는 한방을 노릴 것 같다"고 전망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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