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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페레즈 감독의 제안 "K리그2도 5명 교체 했으면"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1-03-07 15:48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리는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페레즈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미소였다. 부산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라운드에서 박정인, 발렌티노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올 시즌부터 부산 지휘봉을 잡은 페레즈 감독은 한국 무대 데뷔승을 거뒀다. 페레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 색깔을 지켰고, 경기 흐름을 가져왔을때 계속 공격을 했다. 우리가 노리는 색깔을 위해 뛰었다. 우리가 힘든 시점에 선수들이 보여준 희생이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한 가치고, 명확하게 그라운드에서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이랜드전도 실점 전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경기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득점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오늘 경기에서 하려고 한 것은 실점 전까지 보여준 좋은 모습을 완벽히 소화하려고 했다. 선수들이 보여주려고 했다. 오늘 4-4-2 형태로 나왔다. 대전이 2선과 3선 공간을 내주는 것 같아서, 박정인이 이 자리를 오가라고 했다. 대전이 한쪽으로 치우쳤을때 압박이 좋지만, 전환이 됐을때 문제가 있더라. 그런 부분을 노렸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후반전에는 이랜드전과 비교해 성숙하게 했다. 박호영, 최 준, 박정인 모두 어린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들어가서 하려는 의지, 그리고 경험 많은 선수들의 희생정신이 우리가 하려는 축구의 시작점이다. 오늘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지난 경기 패를 하고, 감정적으로 동요되지 않았다. 승리해서 고무되지는 않겠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 승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부산 팬들에게 어떤 경기를 해도 100%를 쏟겠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페레즈 감독은 이날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선수들에게 "선수들에게 '덕분에 승리했다'고 했다. 이렇게 희생하면서 하면 된다고 했다. 이 선수들의 감독이라 자랑스럽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K리그를 존중하지만, K리그1과 2의 선수교체 차이에 대해서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세계 많은 리그가 5명을 교체한다. FIFA도 이 기간을 연장했다. 5명의 교체가 모든 팀에게 이득이 돌아갈 것 같다. 우선, 경기 템포나 강도가 빨라질거고, 그만큼 팬들이 즐거운 축구가 될 것 같다. 두번째는,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선수들 부상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중 아웃오브 플레이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와서 느낀 부분은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경기 시간이 늘어나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 K리그2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의 땅이다. 오늘 말씀 드리는 부분은 연맹의 관계자를 존중하지만, 한번쯤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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