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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에 도전하는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페레즈 감독의 선택은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안병준은 확실히 무게감이 있었다.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전방에서 잘 버텨주며, 투톱 파트너 박정인과 2선 자원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줬다. 선제골도 도왔다. 최 준이 오른 측면에서 보낸 강한 패스를 안병준이 중앙에서 감각적으로 돌려줬고, 이를 박정인이 뛰어들며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안병준은 이날 득점은 없었지만, 90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드로젝의 플레이도 좋았다. 드로젝은 좌우를 오가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스피드는 물론 킥력도 좋았다. 발렌티노스의 멋진 헤더 결승골도 드로젝의 코너킥에서 만들어졌다.
공격의 축이 가세한 부산은 이랜드전에 비해 한층 좋아진 경기력으로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페레즈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 우리 색깔을 지켰고, 흐름을 가져왔을때 계속 공격했다. 무엇보다 박호영 최 준 박정인 등과 같은 어린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 경험 많은 선수들의 희생정신이 명확하게 그라운드에 펼쳐졌다"며 웃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부산은 이날 승리로 자신감까지 더하며, 승격후보 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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