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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 플레이의 100%를 보여드리지 않았다.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다."
개막전 전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교체됐던 서울 캡틴 기성용이 안방 홈팬들 앞에서 할 일을 했다. 이날 수원FC전은 기성용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 100경기기도 했다. 갖은 논란과 마음고생 속에 서울의 승리를 이끈 기성용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동계훈련 때 준비를 잘했다. 지난 경기 불편함 때문에 다 뛰지 못했다. 홈 개막전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100% 좋은 모습 보여줬다. 팬들 앞에서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한 것이 오랜만이라서 뜻깊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엔 "괜찮다. 경기수가 많아감독님과 상의했고, 나이가 있다보니 조절이 필요해 교체해주셨다. 몸상태는 문제 없다"고 답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동계훈련이었다. 6주간 부상없이 경기를 뛰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동계훈련 마지막에 불편함을 느낀 것이 아쉽지만 6주간 최선 다해서 준비했고 현재 좋은 컨디션"이라고 설명했다.
FC서울 100경기를 기념해 서울 팬들을 향한 인사를 건넸다. "올 시즌은 저 역시 동계훈련을 잘 준비해서 기대가 많이 된다. 오늘 제 플레이의 100%를 보시지 않았다.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다. 매경기 FC서울 위해 최선을 다하고, 홈경기에선 더욱 공격적이고 골 많이 넣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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