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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차디찼던 겨울, 수원 삼성에도 봄이 오나.
끝을 모르던 어둠. 조금씩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시작은 지난해 말이었다. 수원은 '레전드' 박건하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박 감독은 신구조화를 앞세워 단단한 조직력으로 맞섰다. 하이라이트는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였다. 수원은 염기훈 등 공수 핵심 일부가 부상 및 지도자 교육 등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수원은 10대 준프로 선수 등을 포함해 라인업을 꾸렸다. '1승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예상을 깼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본 수원. 2021년 시작이 좋다. 지난달 광주FC와의 홈 개막전에서 1대0 승리를 챙겼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터진 김민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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