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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BK' 김보경(32·전북 현대)이 이번 시즌 초반 전북 구단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도우미 겸 해결사다. 3경기서 영양가 만점의 1골-1도움이다. 작년 전북 현대의 에이스 손준호(중국 산둥)가 떠난 빈 자리를 김보경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K리그 4연패의 주역이자 MVP 손준호는 작년말 중국 슈퍼리그 산둥으로 이적했다.
김보경은 두번째 제주 원정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당시 전북은 제주와 1대1로 비겼다. 제주전에서 숨고르기를 한 김보경은 9일 홈에서 벌어진 강원전에서 득점포를 가동,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전반 조커로 들어간 그는 0-1로 끌려간 후반 39분 상대 골문 앞에서 정교한 트래핑과 한박자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전북은 고전 끝에 후반 추가시간 터진 구스타보의 헤딩 결승골로 2대1 승리했다. 이날 프로연맹 선정 MOM도 김보경이었다. 시즌 초반 전북의 2승 경기 모두 MVP가 김보경인 셈이다. 그 만큼 김보경의 경기력은 알토란 같았다.
시즌 초반 전북 중원엔 손준호도 쿠니모토(부상 회복 중)도 없다. 이승기는 아직 폼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 류재문은 다른 팀에 있다고 겨울에 합류했다. 한마디로 김보경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가 안 해주면 전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김상식 감독은 김보경이 2년전 리그 MVP를 받았던 시절로 돌아가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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