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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이탈리아 대표 안토니오 카사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입단한 이래 '호날두가 없을 때 유벤투스가 더 잘한다' '호날두는 지나치게 이기적이다'라는 식으로 독설을 아낌없이 퍼부었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한 뒤에는 타깃을 바꿨다. 유벤투스다.
계속해서 "그 기간 동안 지단, 호날두, 이과인과 같은 선수들이 거치고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유벤투스가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심지어 AC 밀란과 같은 빅클럽의 지위를 갖지 못했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 유벤투스는 재정적 파워 덕에 1-0 승리를 즐기는 스타일로 2월경 리그 우승을 확정하곤 하지만, 유럽에선 언제나 실패한다"고 꼬집었다.
카사노는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영입했다. 메시 혹은 마라도나와 같은 세계 최고를 영입한다고 하더라도 주변에 훌륭한 캐릭터를 지닌 선수들이 없고 글로벌 지위를 갖고 있지 않다면 26년을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현재 스쿼드에서 지지 부폰과 호날두를 제외하고 챔피언스리그 혹은 월드컵에서 우승해본 선수가 있나? 없다!"라고 강조했다.
포르투전을 마치고 시즌 종료 후 PSG 맨유 레알 등 다른 팀으로 이적할 거란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당사자인 호날두는 13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인생에서 추락의 횟수보다 더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다시 일어서는가 하는 거다. 진정한 챔피언은 무너지지 않는다. 이제 세리에A와 이탈리아 컵 결승, 그리고 올시즌 우리가 달성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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