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FC서울이 올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기성용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성용은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3분 통렬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를 발판으로 서울은 후반에 박정빈의 결승골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대결은 리그 통산 93번째 슈퍼매치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통산 36승24무33패로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3연승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고 수원은 무패행진을 5경기(3승2무)에서 멈추며 분루를 삼켰다.
▶뒤바뀐 '창'과 '방패'?
▶기성용이 날자, '짝꿍' 팔로세비치도 날다
허를 찔린 수원은 전반 39분에 정상빈의 부상 아웃으로 교체 투입했던 니콜라오를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빼는 승부수를 던졌다. 승부 카드는 제리치. 박건하 감독은 전방에서 기성용, 오스마르를 1차 저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전술적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용병 싸움에서 수원이 밀렸다. 수원은 제리치를 투입하고도 효과를 보지 못한 반면 서울의 오스마르와 팔로세비치는 중원을 탄탄하게 지키며 반전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번갈아 위치 교환을 하던 팔로세비치는 기성용의 동점골 도움에 이어 결승골에도 다리를 놓은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들어 양팀은 슈퍼매치답게 치열하게 치고 받았다. 충돌해 쓰러지기도 하고 양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도 연신 나왔다. 팽팽하던 후반 34분 팔로세비치가 크로스를 헤더로 떨궈줬고 박정빈이 쇄도하며 골을 만들었다. 기성용은 경기 후 "팔로세비치가 잘 받쳐주고 있어서 슈팅을 시도하는 기회도 많아져 좋다"고 말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