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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요코하마 참사'로 끝난 한-일전 패배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수습책 마련에 들어갔다. 축구협회가 자리한 축구회관의 분위기는 침울하다. 수뇌부는 실망한 축구팬들이 납득할만한 원인 분석과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축구협회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오는 6월에 국내에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잔여 경기가 열린다. 4경기를 치른 현재 한국은 H조 2위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를 제압했고, 원정서 북한과 레바논에 무득점으로 비겼다. 조 1위를 해야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이어서 아시아 최종예선이 열린다.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쉽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우리나라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가는 과정에서 아슬아슬한 고비를 수차례 넘겼다. 특히 최종예선 과정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중도 경질됐고, '소방수' 신태용 감독으로 어렵게 본선 티켓을 따냈다. 월드컵을 경험한 한 축구인은 "지금 벤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을 비교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이번 한-일전에서 참패했지만 오는 6월에 베스트 전력으로 안방에서 경기를 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2차예선을 넘어 최종예선에 가면 또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종합적인 검토와 시스템을 점검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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