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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고려하지 않은 유럽 슈퍼리그(ESL)의 일방적인 출범에 영국 왕실 윌리엄 왕자까지 나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FA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가운데 팬들과 전문가, 정치인들도 일제히 폐쇄된 방식으로 운영되는 빅클럽들만의 이기적인 리그를 소리높여 비판하는 분위기다.
영국 축구계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윌리엄 왕자도 공식 성명을 통해 반대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냈다.
"나는 우리가 사랑하는 경기의 근간을 위협하는 슈퍼리그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EPL 사무국과 FA는 이미 ESL 창립 멤버로 동참을 선언한 6개의 빅클럽, 맨시티, 맨유, 리버풀, 아스널, 첼시, 토트넘에 대해 리그 경기 출전 금지 등 징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UEFA 역시 해당 구단과 선수들이 유럽 대회 포함 국제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하는 징계 조치를 천명한 바 있다.
올리버 도우덴 영국 문화부 장관은 "우리의 축구 게임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면서 6개 빅클럽을 향해 "팬들이 주도하는 축구 문화를 지지하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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