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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선수의 경기력을 보기 쉽게 수치로 볼 수 없을까?'
프로연맹이 도입한 선수 평가 시스템 '다이내믹 포인트'는 매우 정교하다. K리그 선수들이 라운드마다 기록한 31개 세부 항목의 부가 데이터 수치를 활용해 정해진 산식에 따라 계산해 산출한다. 31개 세부 항목에는 득점과 도움은 기본이고 유효슈팅, 드리블 성공, PK 실축, 키패스, 블록, 인터셉트, 클린시트, 펀칭, 자책골, 승패, 경고, 퇴장 등의 다양한 지표들이 들어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평가 산식을 기본으로 K리그 실정에 맞게 살짝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이 평가 툴을 만드는데 있어 프로연맹은 대전 하나시티즌 팬인 한 재야 전문가와 협업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포지션별로 부가 데이터 항목의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했고, 최근 5경기를 기준으로 활약을 평가해 최종 포인트를 계산한다. 이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 톱 20에 새로 진입한 선수, 순위가 눈에 띄게 오른 선수 등이 라운드별 '다이내믹 플레이어'로 선정된다.
20일 첫 발표한 1부 다이내믹 랭킹에선 주민규가 8573점으로 1위였고, 한교원(8042점) 이승기(6606점) 일류첸코(6381점, 이상 전북 현대)가 그 뒤를 추격했다. 주민규는 최근 4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2연승의 제주는 4위까지 도약했다. 톱 5 안에 전북 선수 3명이 포함됐다. 전북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5위부터는 김대원(6142점·강원FC) 강현묵(5560점·수원 삼성) 바로우(5497점·전북) 헤이스(5380점·광주FC) 한국영(4754점) 김영빈(4622점·이상 강원) 순이었다.
프로연맹은 "앞으로 다이내믹 포인트와 플레이어를 SNS 뿐만 아니라 중계방송에도 지속적으로 노출할 것"이라며 "시즌 종료 시점에는 누적 포인트 랭킹도 발표할 수 있다. 향후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지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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