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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의 결론은 '정심'이었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가 0-0으로 치열하던 후반 19분 발생했다. 수원의 골키퍼 양형모가 대구 김진혁의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완벽한 볼처리는 아니었다. 대구는 리바운드된 볼을 잡았고, 안용우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원 최성근이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냈다. 그 순간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심판은 최성근이 팔을 이용해 안용우의 슈팅을 고의적으로 막았다고 판단했다.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중계화면상에서는 볼이 최성근의 무릎 쪽을 맞고 위로 튀어 오르는 모습이었다. 최성근은 심판을 향해 "맞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실과 논의한 뒤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성근은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 벤치 역시 심판에게 상황 설명을 요청했을 정도. 이날 수원은 최성근의 반칙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동시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수원은 올 시즌 유독 석연치 않은 판정에 시달리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전 페널티킥 논란(후반 9분 포항 신진호 핸드볼 반칙-대한축구협회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오심 인정)을 비롯해 1라운드 11경기에서 총 다섯 차례나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아 들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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