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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채워졌다. 마침내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의 득점포가 터졌다.
무고사는 지난 3시즌 동안 인천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인천의 기적 같은 잔류 드라마를 써내려간 일등공신이었다. 무고사는 지난 3시즌간 45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과 재계약을 한 무고사는 뜻하지 않은 굴곡을 겪었다. 동계훈련 중 아버지의 암선고 소식을 듣고 몬테네그로에 다녀오던 길에 가족들이 모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무고사는 병상에 누워 있어야 했다. 한 달 이상의 투병 끝에 돌아왔지만, 컨디션을 올리는데까지 시간이 제법 필요했다. 조성환 감독은 무고사가 100%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줬고, 무고사는 지난 4월 FA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최근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렸지만,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조 감독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믿음을 주면 반드시 보답을 할 선수"라고 신뢰를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광주전에서 그 믿음에 보답했다. 무고사는 이날 득점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전성기 때 모습을 연상케 했다. 특유의 반박자 빠른 슈팅과 날카로운 움직임, 적절한 킬패스 등 좋았을 때 플레이를 보여줬다.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무고사도 "이제 아픔은 털었다. 축구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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