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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디스 매치'의 승자는 부산 아이파크였다.
선제골을 내준 부산이 공세에 나섰다. 최 준과 드로젝, 이지승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전남은 이종호 발로텔리로 이어지는 콤비플레이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35분 이종호의 스루패스를 받은 발로텔리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놓친 것이 아쉬웠다. 안병준의 슈팅으로 응수한 부산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았다. 최 준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정인이 헤더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한길과 장성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17분 프리킥 한방으로 바뀌었다. 안병준이 왼쪽에서 때린 강력한 프리킥은 수비 벽을 맞고 그대로 전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22분 박정인의 슈팅이 박준혁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자, 드로젝이 뛰어들며 마무리한 볼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상대 수비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전남은 22분 알렉스를 넣으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부산도 이상헌 김정현을 투입해 응수했다.
한편, 광양전용구장은 이날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준비된 1012석이 모두 팔렸다. 2011년 3월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10년만의 매진이었다.
광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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